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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최악 독감 유행.. 아동, 65세 이상 사망자 증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이 지난 15 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5 일 기준 미국 내 독감 사례는 3,300 만 건을 넘어섰다. 이들 중 1 만 9,000 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43 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소아 사망자만 86 명으로 집계되면서 CDC 는 생후 6 개월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독감 유사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높은 13 개 주 하나로 꼽혔다. 가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 월부터 2 월 중순까지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900 명이다. 사망자의 77%에 달하는 700 명은 65 세 이상 시니어였으며, 15 명은 아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 월 23 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독감 감염 기회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피터 친-홍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 겸 면역저하 환자 감염병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뉴먼 텍사스 A&M 대학 생물학 교수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라틴계 건강혁신연합 공동 설립자 겸 USC 켁 의대 겸임교수가 참석했다. 피터 친-홍 교수는“이번 독감 시즌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지금까지 86 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했을 만큼 소아 및 고령층의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에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률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 에 따르면 17 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020 년 63.7%에서 2025 년 3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 세 이상 시니어들의 접종률 역시 69.8%에서 59%로, 일반 성인은 48.4%에서 34%로 각각 떨어졌다.   “백신 접종 중증 예방 효과 있어” 참석자들은 독감 백신이 100% 예방을 보장하지 않지만, 중증 진행을 막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감 대유행이 4 월~5 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 외에도 외출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이러스 유형은 인풀루엔자 A 형인 H1N1 과 H3N2 두 가지다. 친-홍 교수는 독감 증세에 대해“감기에 비해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며 마치 ‘덤프트럭에 치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한 몸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가 동반된다”며 2 세 미만 영유아와 65 세 이상 시니어는 독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독감 백신 자문위 회의 취소... 공중 보건 악영향 우려 올해 독감 유행은 코로나 19, 조류독감,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쿼드데믹(Quademic)’ 상황 속에서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10 년 만에 텍사스에서 홍역으로 아동이 사망한 케이스를 예를 들며 백신 접종률 저하로 인해 과거 사라졌던 감염병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나섰다.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박사는“일부 부모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질병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이는 공중보건 시스템의 후퇴를 의미하며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 뉴먼 교수는“바이러스는 개별적인 인간이 아니라 집단을 대상으로 퍼진다. 한사람이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7 일 독감 백신 관련 자문위원회 정례회의를 취소해 올 가을 출시될 독감 백신이 새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일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먼 교수는 이에 대해“FDA 정례 회의에서 정부 기관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제약사들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백신이 나올지 현재 유행하는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예축하게 된다”며“FDA 가 회의 없이 백신을 승인할 수 있지만 백신 승인과정의 투명성이나 공중보건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무보험자나 저소득층 가정과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클리닉, 카운티 보건소 등을 통해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사망자 독감 독감 감염자 독감 백신 독감 예방

2025-03-03

연말 독감 주의보…한 주 300명 급증 올해 최대

최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운티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연말 연휴 동안 독감 예방접종 등 가족 건강에 더욱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주 보고된 독감 확진자 수는 761명으로 그 전주의 468명에서 약 300명 정도 더 늘었다. 이는 이번 독감 시즌  들어 주간 최대 증가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키타 카다키아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 공공보건 담당관은 "연휴가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 수가 매주 증가하고 있다"며 "연휴가 끝난 후에는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든 주민들이 추가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기록에 따르면 이번 겨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며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주민들에게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며 COVID-19 백신은 독감 예방에 효과가 없으며 독감 백신은 COVID-19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건 당국은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독감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나 직장에 가지 말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독감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및 천식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의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 특히 위험하다. 김영민 기자주의보 연말 연말 독감 독감 예방접종 독감 백신

2024-12-24

[캐햅] 코로나19 백신&독감 백신 접종 행사 실시

 캐햅(CAHEP/Colorado Alliance for Health Equity and Practice, 한인 디렉터 박수지) 클리닉은 지난 10월27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H-마트 오로라점에서 2023~2024 코로나19  포뮬러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지 약학박사와 CAHEP 소속 간호사와 직원, 그리고 ‘All of Us’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백신 접종을 도왔다. 오전 10시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접종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부스를 찾았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모두 접종한 김 모(64)씨는 “월그린에서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예약을 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보험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용을 내고 접종을 해야했기 때문에 신문에서 접종 행사가 있다는 뉴스를 듣고 오늘을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좋은 행사가 한인타운에 있어서 다행이다. 수고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날 코로나19 백신만 접종한 마르코(34)씨는 “주변 가게에서 일을 하다가 사장님께 잠깐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 지난달에 플루샷만 맞아서 코로나19 백신을 조만간 맞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오늘 행사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간단하게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박수지 약학박사는 “캐햅은 무료 혈액검사와 저렴한 건강검진, 플루 백신 접종 행사를 지속해서 해왔고,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면서,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CAHEP은 콜로라도의 이민자 커뮤니티의 건강 개선을 미션으로 두고 있다. 40여개 이상의 언어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암 검진, 노인 의학, 당뇨, 고혈압과 콜레스테롤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에 특화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민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클리닉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건강보험이 없는 환자들에게도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민자뿐만 아니라 저소득 층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All of Us’ 리서치팀도 참여했다. ‘All of Us’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하는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인의 유전자, 환경, 생활 습관 등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이다. 접수된 DNA를 연구 분석해 본인의 조상을 인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자신이 걸릴 수 있는 유전병 등도 찾아낼 수 있다. 검사에 참여하려면 www.joinallofus.org 에 접속하면 된다. 한편, 백신 접종 행사를 주관한 CAHEP 주소는 5250 Leetsdale Dr #110, Denver, CO 80246 이며, 문의는 303-757-3828로 하면 된다. 진료를 원하면 cahep.org, zocdoc.com에서 등록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캐햅 백신 코로나 백신 접종 독감 백신 접종 행사

2023-11-03

50세 이후 필요한 백신 8가지…접종하면 걸려도 덜 아프고 합병증 낮춘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백신(가명.57)씨는 최근 후배로부터 대상 포진 백신을 맞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후배가 이르기를 "50세가 넘으면 누구나 맞는 백신을 왜 맞지 않느냐. 대상 포진은 잘못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언을 받아들여 주치의와 상의해 백신을 맞았다. 그는 노화가 이미 시작된 50세를 기점으로 어떤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백신이 나왔다"면서 "지난 5월에만도 승인된 새로운 RSV 백신을 예로 들었고. 다른 하나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 몇몇 폐렴구균 백신도 시중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또 시니어는 물론, 모든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과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필요한 A형 간염 및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나와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추천 백신 중에 홍역과 수두 백신은 없다. 1957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홍역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서는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최소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홍역이 너무 널리 퍼져 성인으로서의 면역력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에 독감 백신에 심각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거나, 계란 앨러지가 있거나,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거나 있었던 적이 있거나, 열이 높을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1.인플루엔자 백신   -대상: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성인.     -빈도: 1년에 한 번이다. 바이러스가 매년 변하기 때문이다. 그 계절에 가장 흔한 변종이 무엇인지 예측한 다음 그에 따라 백신을 재구성한다.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시작하여 3월에 끝난다. 예방 접종 후 독감 항체가 체내에 생성되는 데 2주가 걸리기 때문에 CDC에서는 10월 말까지 접종 받기를 권장한다.     -필요한 것: 65세 이상 시니어는 고용량 주사를  맞아야 한다. 플루존 고용량4가(Fluzone High-Dose Quadrivalent)는 표준 용량 불활성화 독감백신에 비해 항원을 4배 더 많이 함유한 주사형 백신이다.     풀러드 4가(Fluad Quadrivalent)는 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생성하는 첨가제인 MF59 보조제로 만든 보조 독감 백신이다. 플루블록 4가 (Flublok Quadrivalent)는 계란에서 배양한 바이러스가 필요하지 않아서, 제조 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 재조합 백신이다. 계란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좋다. 다른 표준 용량의 비활성화 독감 백신에 비해 항원이 3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필요한 이유:  매년 독감으로 인해 수십만 건의 입원과 수만 명의 사망이 발생하며, 시니어는 심각할 경우 더 위험하다. 독감 입원의 50~70%는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사망자의 70~85%를 차지한다.     -결론: 예방 접종을 받아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잘 보호되는지는 나이와 건강 상태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예방 접종하면 질병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은 독감 환자, 특히 시니어의 중환자실 입원과 입원 기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도 감소했다.     2.코로나19 백신   -대상: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50세 이상에게 권장된다.     -빈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에게 접종이 매년 접종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의 조언은 백신에 대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승인되었으며 현재 전국의 클리닉과 약국에서 맞을 수 있다.   -필요한 것: 모더나 또는 화이자의 최신 코로나19 백신.   -필요한 이유:  코로나19는 1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50세 이상 시니어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결론: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러 갈 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좋다.   3.RSV 백신   -대상: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으로 필요한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빈도: 지금은 한 번만 받아야 한다. 그러나 RSV 백신은 올해 새로운 백신이므로 권장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필요한 것:  시니어를 위한 두가지 백신 즉, Arexvy(제조사 GlaxoSmithKline)와 Abrysvo(제조사 Pfizer)가 승인됐다.     -필요한 이유: RSV는 종종 어린이와 관련이 있지만 시니어도  위험할 수 있다. 매년 65세 이상 성인 중 6만~16만명이 입원하고 6000~1만명이 사망한다. 임상 시험에서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증상의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 백신은 2022년 가을에 우려했던 '삼중 전염병 창궐'(tripledemic) 즉, 독감, 코로나19 ,RSV의 동시 창궐을 예방하는데 특히 유용했다.     4.폐렴구균 백신   -대상:  65세 이상의 건강한 시니어 또는 흡연,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 백혈병, 림프종, 알코올 중독과 같은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19~64세 성인이다.   -빈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은 PCV15 또는 PCV20을 선택해야 한다. PCV15를 사용하는 경우 1년 후에 PPSV23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라면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이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인해 미국에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질병을 합친 것보다 매년 더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시니어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으며 시니어는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PCV13(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 중 하나)이 사용 첫 3년 동안 3만건 이상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고 3000명의 사망을 예방했다고 추정한다.   -결론: 병원이나 요양원 등 만성 질환자 주변에서 일하는 경우, 건강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5.Tdap 백신(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및/또는 Td 추가접종(파상풍, 디프테리아)   -대상:  Tdap  백신은  2005년에 나왔으며,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예방 기능과 함께 백일해에 대한 추가 보호 기능이 있다. 맞은 기억이 없다면 필요하다. 10년마다 받아야 하는 Td 부스터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빈도:  성인은 10년마다 또는 심각한 상처나 화상을 입은 경우 5년 후에 Tdap 또는 Td의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필요한 이유:  미국에서 백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이라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백신 접종 후 첫 해에 Tdap은 접종자중 70%를 걸리지 않도록 예방한다.     -결론: 부모, 조부모, 보육 서비스 제공자를 포함하여 12개월 미만의 어린이와 긴밀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6.대상포진 백신   -대상:  CDC는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싱그릭스(Shingrix)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이전의 백신으로 효과가 훨씬 낮았던 조스타백스(Zostavax)를 접종했거나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빈도:  싱그릭스는  2~6개월 간격으로 2회 복용량으로 제공된다.     -필요한 이유:  3명 중 1명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 대상포진에 걸리게 된다. 위험성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85세가 되면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한 번 이상 발병하게 된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동일한 바이러스인 수두 대상포진에 의해 발생한다. 수두를 앓은 사람이 회복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는 체내에 수십 년 동안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 약물,  질병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나타난다. 감염되면 붉은 발진과 고통스러운 물집을 유발한다. 환자의 15%는 극심한 신경통을 겪는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인데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싱그릭스는 50~60대의 97%, 70~80대의 91%를 보호할 수 있다.     -결론: 나이가 많은 성인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있든 없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왜나하면 40세 이상의 미국인 중 99% 이상이 수두에 걸린 기억이 없더라도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다.     7.A형 간염 백신     -대상:  간 질환인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 시니어다. 감염은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전염이 흔한 다른 국가로의 여행, A형 간염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 또는 기분 전환용 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빈도:  1회, 6개월에 걸쳐 2회 투여한다.     -필요한 이유:  1995년에 A형 간염 백신이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의 A형 간염 발생률은 95% 이상 감소했다. 2016년에 미국에서 A형 간염 사례가 4000건 발생했다.   -결론: 눈에 띄는 징후가 없을 수도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든다.     8.B형 간염 백신   -대상:  간 질환인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있는 50세 이상 시니어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혈액, 정액, 타액)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몸에 들어갈 때 전염된다. 이는 성적 접촉, 혈액 또는 개방성 상처와의 접촉, 예를 들어 인간의 체액에 노출되는 직업에서 또는 감염된 사람과 바늘, 면도기, 칫솔에 이르는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의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신장 투석 중, B형 간염이 흔히 발생하는 국가로의 여행, HIV 감염 등이 있다.   -빈도:  백신 접종을 받는 성인은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첫 번째 접종 후 4주 후에 2번째 접종을 받아야 한다. 두 번째 접종 후 5개월 뒤에 3번째 접종.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혼합 백신인 Twinrix도 있는데, 이는 6개월에 걸쳐 3회에 걸쳐 투여된다.     -필요한 이유:  CDC는 2021년에 새로운 B형 간염 감염자 수가 1만3300명으로 추정했다. 합병증 접종 예방 접종과 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2023-10-01

[삶의 뜨락에서] 전염병

나의 길지 않은 삶 속에서도 많은 전염병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보지 못하지만 어려서는 천연두, 소아마비, 백일해라는 전염병을 피해 왔고 소년이 되어서는 1947년에 유행한 콜레라와 일본뇌염이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되어서는 내 주위에 결핵을 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결핵으로 희생된 사람의 숫자는 최근에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 보다도 많았을 것입니다. 또 때를 타서 오지 않는 전염병 장티푸스나 말라리아도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물론 전염병 중에 하늘이 내린다는 천형(天刑)의 나병도 있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을 몇 번 앓았지만 며칠 앓고 나면 후유증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생물의 습격을 받고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또 살아남기 위해 백신을 만들고 싸워 이겼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과 싸운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이 되었습니다. 1347년에 시작되어 1351년까지 유행했다는 페스트는 약 2500만명의 희생자를 내었고 유럽 인구의 삼 분의 일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이 병 때문에 신성로마제국이 망했다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백신을 만들 수 없었던 그들은 환자가 생기면 환자가 있는 마을을 고립시키고 불태워버렸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카뮈의 ‘페스트’라는 책에서 그 참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1918년경에 유행했다는 스페인 독감입니다. 이도 유럽과 미국을 휩쓸었고 2500만에서 5000만명을 감염시켰으며 그때 있었던 1차 세계대전에 희생된 전사자보다도 훨씬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독감 백신이 발전하면서 인플루엔자는 많은 희생자를 내는 심한 병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1980년경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AIDS였습니다. 이 병은 성적 접촉으로 유행되지만 간염과 마찬가지로 성적 접촉이 없이 체액으로도 전염되는 병입니다. 간염은 자연적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희생자가 그리 많지 않지만 AIDS는 면역력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희생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유명인 아더 애쉬 같은 테니스 선수도 수혈로 전염이 되어 죽었고 록 허드슨 같은 배우도 이 병으로 희생되었습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위생 관념이 허술한 곳에서 희생이 많이 되었고 현재까지 약 4000만명이 감염되었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는 병입니다.     그다음이 2015년경에 발생한 MERS 병입니다. 역시 호흡기 전염으로 생기고 사망률이 높은 병이기는 한데 유행한 시기가 길지 않고 한때의 유행병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최근에 온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2000년 늦은 겨울부터 시작한 병이 2년을 넘게 끌면서 전 세계를 휩쓸었고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아직 보고된 것으로는 670만명 정도의 희생자가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페스트, 스페인 독감.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중국에서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며칠 전 어떤 학자가 앞으로 오는 전염병은 더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99년에는 약 70억을 희생시킬 전염병이 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정말 인류의 멸망이 지구의 환경변화나 3차 세계대전이 아닌 전염병으로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멕시코의 유카탄을 여행하면서 어떻게 전쟁의 흔적도 없이 잉카족이 사라졌을까 우리 인류도 그렇게 사라질 건가 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전염병 전염병 장티푸스 페스트 스페인 독감 백신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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